[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고속도로 폐도 974만5491㎡가 재활용되지 않고 방치돼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강길부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한나라당 의원은 한국도로공사 국정감사를 통해 "지난 9월 현재 27만3927m 길이의 고속도로 폐도가 방치된 상태"라며 "조속한 시일내 폐도 활용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로공사의 폐도 현황에 따르면 현재 195개소, 974만5491㎡에 달하는 고속도로 폐도가 방치돼 있다. 면적으로는 분당신도시 면적(590만평)의 절반 정도에 해당한다.
이중 71.2%는 지자체로 관리 이관되거나 매각될 예정이며 12.6% 자재적치장, 유지관리용 작업 공간 등으로 도로공사 자체내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또 16.2%는 활용계획 중으로 정해져 있다.
하지만 지자체로 이관 및 매각되는 도로는 상당수가 지자체와의 협의과정에서 관리 부담, 도로 가치 상실, 폐도 원상복구 등을 이유로 협의가 지연되고 있다. 또 녹지대조성, 농경지 환원, 매각시 과다한 포장면 제거비용 등으로 도공에서도 폐도의 처분을 엄두조차 못내고 있다는게 강 의원의 설명이다.
강 의원은 "방치된 폐도를 하루 빨리 재활용해 자연훼손을 막고 해당 지역주민들의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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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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