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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개막작 '굿모닝 프레지던트'①]꼭 봐야할 이유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인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에 취재진과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장동건의 스크린 컴백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최초 성역을 깬 소재인 대통령의 모습을 장진 감독의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과 잔잔한 유머로 유쾌하게 그려 따뜻한 '휴먼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이순재, 고두심, 장동건, 한채영, 임하룡 등 출연배우들의 연기력이 더해져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장 감독은 영화 안에서 대중들이 궁금해하는 대통령의 무거운 모습을 빼고 소소한 감정들을 특유의 상상력과 독특한 웃음 코드를 유발시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영화는 임기 말년의 나이 지긋한 대통령 김정호(이순재 분)와 외교적 수완과 결단을 발휘하는 젊은 대통령 차지욱(장동건 분) 그리고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 한경자(고두심 분)의 정치와 삶을 123분 여의 러닝타임 동안 순차적으로 보여주며 대통령도 인간적인 고뇌와 번민, 그리고 우리가 충분히 느끼고 공감할 있는 기쁨과 행복을 지닌 보통사람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장진 감독은 퇴임을 앞둔 김정호가 244 억원의 복권에 당첨됐으나 이를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발언때문에 고민하는 모습과 젊고 패기 넘치는 대통령 차지욱이 술에 취한 모습, 주사를 두려워하는 모습, 또 방귀를 뀌는 모습 등, 그리고 여성 대통령 한경자가 말썽을 일으키는 남편과의 이혼위기에 처한 모습 등 기발한 상상력으로 연출, 보는 내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장동건은 그동안의 중우하고 반듯한 이미지를 탈피, 코믹연기에 처음으로 도전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장동건은 신념있고 정의로운 대통령이면서 다섯 살난 아들의 질문이 가장 무섭고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는 말도 제대로 못하는 앙면의 모습을 완벽한 표정으로 연기했다.


조각같은 완벽한 외모에서 뿜어나오는 '장동건표 코믹 연기'는 영화 '태풍' 이후 4년 만의 스크린 신고식에서 합격점이라는 평가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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