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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실업률 하락..회복기대 고조(상보)

[아시아경제 김기훈 기자] 호주의 지난달 실업률이 예상과 달리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기 회복 기조를 확신하며 기준금리를 인상했던 호주 금융당국의 자신감을 북돋워주는 모습이다.


8일 블룸버그통신이 호주 통계청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호주의 9월 신규 고용자수는 전월대비 4만600명 늘어났다. 1만 명 감소할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치를 보기 좋게 뒤집은 것.

9월 정규직 신규 고용자수는 3만5400명, 파트타임 고용자수는 52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8월 5.8%에서 0.1%포인트 떨어진 5.7%로 조사됐다.


조슈아 윌리엄슨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이번 지표 발표는 고용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라며 "향후 호주 금융당국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줬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6일(현지시간) 호주중앙은행(RBA)은 당초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기존 3.00%에서 3.25%로 0.25%포인트 올렸다.


이에 따라 49년래 최저수준의 금리를 유지해 왔던 호주는 글로벌 금융 위기 발발 이후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한 국가가 됐다.


호주의 금리 인상은 경기 회복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사실상 출구전략이 시행됐음을 의미한다. 호주는 소매 판매 증가와 주택 가격 상승, 기업 및 가계신뢰지수의 호전 등 최근 경제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금리 인상의 시기를 저울질 해 왔다.

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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