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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쪼글쪼글한 코, 앙증맞은 다리, 큰 귀에 몸집은 찻잔만한 초미니 돼지가 영국에서 애완동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6일(현지시간) 너무 작아 ‘마이크로 돼지’로 불리는 이 녀석들의 몸값이 최고 700파운드(약 130만 원)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갓난 마이크로 돼지의 몸집은 찻잔만하다. 몸무게는 약 250g. 성장기간은 2년이지만 다 자라봐야 몸무게 1.85kg에 전장(全長) 36cm다.
일반 돼지에 대한 통념과 달리 이들 마이크로 돼지는 매우 깨끗한데다 사람을 잘 따른다. 최장 수명은 18년. 키우는 데 손이 별로 가지 않고 조용한데다 매우 깨끗해 그야말로 애완동물로는 적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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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완동물로 인기가 너무 좋아 영화 ‘해리 포터’에서 론 위즐리로 분(扮)한 루퍼트 그린트도 한 마리 키우고 있을 정도다.
다니던 직장까지 때려치우고 마이크로 돼지 분양사업에 뛰어든 제인 크로프트(42)는 “밀려드는 주문 전화를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며 “용변도 쉽게 훈련시킬 수 있다”고.
사실 마이크로 돼지는 인간, 원숭이, 돌고래 다음으로 IQ가 높은 포유동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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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사람의 애완동물로 안성맞춤이다. 크로프트는 “많은 사람이 개와 고양이만 접하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지만 돼지의 피부는 인간의 피부와 매우 흡사하기 때문에 알레르기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크로프트는 5개월 전 잉글랜드 케임브리지셔주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마이크로 돼지 분양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마이크로 돼지 50마리를 사육 중인 그는 1주 내내 하루 14시간 일에 매달리지만 주문조차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마이크로 돼지는 베트남배불뚝이돼지와 영국산 탬워스, 뉴질랜드산 쿠네쿠네, 영국산 글로스터 올드 스팟 돼지를 교배해 얻은 품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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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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