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차 중심 인도시장 진출 목적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도요타가 인도에서 자동차 엔진 생산에 나선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요타는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인도의 높은 기술력을 활용하기 위해 인도 방갈로 공장에서 부품 엔진을 생산할 계획이다.
도요타 인도 합작회사인 도요타 키를로스카르의 셰자르 비시와나탄 부사장은 “내년 말 출시 예정인 새로운 소형차를 인도를 거쳐 수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인도 공장의 연간 생산량이 25만대에 이를 때 엔진 생산을 시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2013년부터 생산이 개시될 가능성이 크다.
도요타가 지분 89%를 보유한 도요타 키를로스카르는 지난 1999년 12월 영업을 시작한 바 있다.
비시와나탄 부사장은 “우리의 궁극적인 계획은 최소 물량으로 엔진 생산기지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것이다”라며 “인도의 강화된 경쟁력이 도요타에 확신을 심어줬다”고 강조했다.
도요타는 신형 소형차를 내년 12월 출시해 인도 방갈로 공장에서 연간 10만대를 생산할 방침이다. 이는 소형차가 주를 이루는 인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자동차와 스즈키 자동차 및 제너럴모터스(GM)도 비슷한 전략을 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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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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