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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 살린 외식업체, 불황에도 매출 '쑥쑥'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브랜드 고유의 특징과 장점을 잘 살린 외식업체들이 불황에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동종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 승승장구하고 있다. 고객 인지도는 물론 매출까지 '쑥쑥' 성장하며 고공행진중이다.


영국식 빵으로 잘 알려진 '번(Bun)' 전문 브랜드 파파로티(www.papparoti.co.kr)는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이후 3년만에 130여개의 매장을 오픈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따뜻할 때 가장 맛있는 번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국내에서 직접 번의 생지를 생산하고 15~20분에 한번씩 오븐에서 구워내 항상 신선한 빵을 선보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기 때문. 번의 생지를 동남아에서 수입하거나 미리 빵을 구워 진열하고 판매하는 기존의 베이커리 방식과 차별화하는데 주력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러한 경쟁력을 통해 롯데백화점과 독점 브랜드 계약도 맺을 수 있었다. 특히 지난해 3월 롯데백화점 본점에 입점한 파파로티 매장의 경우 월 평균 1억20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며 성공 창업 모델로 자리를 잡은 상태다.


세계맥주판매전문점 와바(Wabar)는 전국에 골고루 분포돼 있는 매장을 활용한 광고 마케팅으로 쏠쏠한 효과를 보고 있다.


이곳은 전국 260여개 매장을 대상으로 상권 우수성, 매출 안정도, 서비스 차별성 등의 평가를 거쳐 100개 스타 매장을 선별해 광고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100개 스타 매장에 비치된 231대의 PDP 영상 내용과 매달 새로운 내용으로 배포되는 11만장의 테이블매트 지면, 전 매장 동일 음악서비스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와바 관계자는 "고객들이 맥주를 마시는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접하는 정보 제공 형태의 다양한 광고는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기존 매장에 공급되는 물류 수익 외에 부가수익을 창출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와바는 이러한 차별화된 마케팅 등에 힘입어 올해 총 23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6년 121억원에서 2007년 146억원, 지난해 214억원 등 매년 매출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케밥전문점 선샤인케밥도 올해 5월 초 서울 종각에 1호점을 오픈한 이후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꾸준하게 매장을 늘려나가고 있다.


선샤인케밥은 1990년에 설립된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케밥브랜드로 일률적으로 시키면 나오는 음식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대로 맞춰 먹을 수 있는 메뉴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또 100% 호주 청정육을 사용하고 그리드에 한번 더 구워 기름기와 콜레스트롤이 제거된 고기와 신선한 야채를 함께 먹을 수 있는 웰빙푸드다.


특히 3가지 케밥, 5가지 토핑, 8가지 특제소스 등 다양한 맛을 제공하는 장점을 활용해 대한민국에 진출한 이후에도 거부감 없이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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