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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SK에너지]전기자동차 배터리 개발 '올인'

‘NMP 제조 기술’ 자체 개발 성공
그린카 세계 4대 강국 진입 목표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SK에너지가 그린카 세계 4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세웠다. 하이브리드카 배터리 개발에 사활을 걸었다.

SK에너지는 국내외 하이브리드 및 전기자동차 관련 업체들과의 개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다각적인 기술 제휴도 모색 중이다.


2008년 3월에는 미국 상원의 에너지ㆍ자원위윈회 위원장인 제프 빙거먼 등 미국 에너지 전문가 10명이 SK에너지기술원을 직접 찾았다. 이들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자영 SK에너지 사장과 함께 SK에너지가 2005년 세계 3번째로 양산한 리튬이온 전지 분리막 등 관련 시설을 둘러보고 하이브리드 배터리 장착 자동차를 시승하는 등 SK에너지의 대체에너지 개발에 깊은 관심을 표명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SK에너지는 이미 3년 전 세계적인 수준의 에너지ㆍ출력 밀도를 가진 전기자동차용 리튬 폴리머 배터리 개발에 성공, 시험 운전에 들어갔다. 이를 기반으로 미국의 국책연구소 알곤내셔널랩(ANL)과 샌디아내셔널랩(SNL), KAIST 등 국내ㆍ외 기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안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사실 전 세계 하이브리드 자동차 배터리 시장은 파나소닉, 산요 등 일본 업체들이 독식해왔다. 국내에서는 LG화학와 SB리모티브가 사업에 진입한 가운데 SK에너지도 하이브리드 자동차 배터리뿐만 아니라 미래형 자동차인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자동차 등에도 적용할 수 있는 고성능 배터리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사업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SK에너지는 SKC, SK 모바일 에너지 등 계열 회사로부터 축적된 다양한 리튬이온 전지 제조 기술을 통합하고 배터리 팩ㆍ모듈 제조기술, BMS 기술, 세계 최고의 품질로 개발한 전지 분리막 제조 기술, 전극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NMP 제조 기술 등 리튬이온 배터리 관련 소재 및 제품을 총 망라한 기술력을 확보해 일괄 생산 체계를 갖췄다.


특히 지난 2004년 12월 세계 세번째이자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LiBS(리튬이온전지분리막)는 양극과 음극을 분리하고 수십 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 크기의 기공을 통해 전해질 이온을 통과시키는 리튬이온전지의 핵심 부품이다.


수입에만 의존하던 리튬이온전지의 전극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화학제품인 NMP 제조 기술 개발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4월 NMP의 주원료가 되는 부탄디올(1,4-Butanediol)을 생산하는 공정을 완공 및 상업화함으로써 NMP를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NMP 제조기술은 전세계적으로 소수 업체만이 보유하고 있으며 기술 보유 업체들이 라이선싱을 꺼리는 고급 기술로, SK에너지는 최근 이 기술의 자체 개발에 성공해 사업에 진출했다.


SK에너지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분야에서 후발주자임에도 국내 최대 에너지 기업으로서 축적된 리튬이온 전지 제조 기술, 배터리 부품 기술 및 SK에너지 기술원에서의 꾸준한 R&D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전문 업체로의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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