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30일 내년 11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의 한국 개최와 관련, "대한민국 국민은 세계가 인정할 만큼 위대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내년 11월 제5차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의 한국 유치와 관련한 특별기자회견에서 "이제 한국은 세계 선도국가들이 인정하는 국제사회의 주역이 된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G20 정상회의가 한국에서 열리는 내년은 한일 강제병합 100년이 되는해"라면서 "남이 짜놓은 국제질서의 틀 속에서 수동적인 역할에 만족했던 우리가 새로운 틀과 판을 짜는 나라가 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대통령은 G20과 관련, "단순한 협의기구가 아니라 G8을 넘어선 지구촌의 새로운 운영체제로 세계인구의 3분의 2가 속해있고 세계 GDP의 85%를 생산한다"면서 "G20은 경제위기 이후 형성되는 세계질서의 구심점이고 글로벌 거버넌스에 관한 최상위 협의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G20 정상회의 유치는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변방에서 벗어나 세계의 중심에 서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 대한민국의 국격을 한층 높이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의 생각도 변방적 사고에서 중심적 사고로 바뀌어야 한다. 남북문제는 물론 국제적 이슈에 대해서도 우리의 비전과 해법을 내놓고 주도하는 노력을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생대책과 관련, "며칠 후면 추석인데 일자리가 없어 고향에 가지 못하는 젊은이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면서 "서민들이 허리를 펴고 일하고 싶은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날이 올 때까지 밤잠을 줄이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대한민국은 지금 국운상승의 기회를 맞고 있다"면서 "내년 G20정상회의 개최를 경제뿐만 아니라 법과 윤리, 정치문화, 시민의식, 문화예술에 이르기까지 사회 전반의 국격을 확실히 높여 선진일류국가를 반드시 만들어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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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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