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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한국여성지도자상에 황연대 씨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올해 한국여성지도자상에 평생을 장애인들의 의료 및 심리적, 사회적 재활을 위해 힘써온 황연대 전 장애인복지진흥회 부회장이 선정됐다.


‘한국여성지도자상’은 YWCA가 2003년부터 한국씨티은행과 협력하며 씨티재단으로부터 기금을 지원받아 한국의 사회발전에 기여하며 헌신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온 여성 지도자 1인과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지도력을 발휘해 온 젊은 여성 지도자 1인에게 시상해 온 권위있는 상이다.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황 전 부회장은 3살 때 소아마비를 앓은 장애를 극복하고 최초의 여성장애인 의사가 된 후 세브란스 병원에서 일하면서 한국소아마비아동특수보육협회를 설립했고, 이후 정립회관 관장, 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19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에서 봉사활동 등을 통해 받은 상금을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에 기탁한 것을 계기로 IPC내에 ‘황연대 성취상’이 제정더ㅐ 경기성적, 국적, 인종, 종교, 이념에 관계없이 매년 전세계 장애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 남, 녀 선수 각 1명씩에게 수여되고 있다.


젊은 지도자상은 핸드볼 국가대표로 12년 동안 세 번의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며 비인기종목인 핸드볼에서 한국을 세계 정상에 올리는데 공헌한 임오경씨(현 서울시청 여자핸드볼 감독)가 받게 된다. ‘아줌마 선수’로서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도전정신과 감동적인 플레이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었던 주인공이다.


한편 올 해 신설된 특별상은 부친의 뒤를 이어 한국의 고아와 중증장애아동을 위해 평생을 헌신해 온 말리 홀트(Molly Holt)여사(현 홀트아동복지회 이사장)에게 수여된다. 홀트 여사는 1956년 미국 간호대 재학시절 한국에 입국하여 장애인복지 개념이 전무하던 한국사회에서 입양이 어려운 장애아동들의 복지를 위해 일하며, 지적장애인 재활시설, 중증장애인 요양시설,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장애인 그룹 홈 등을 개설, 운영해왔다.


이번 제 7회 한국여성지도자상 시상식은 내달 29일 오후 2시에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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