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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195원선 반등.."롱마인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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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조정에 원·달러 환율도 조정 분위기.."1200원선 가능성 열어둬야"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한주를 열었다. 증시 조정과 글로벌 달러 강세 반전에 시장참가자들은 일제히 숏 포지션에 대한 부담감을 나타내면서 롱플레이로 갈아타는 양상을 보였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8원 오른 1195.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장초반 0.1원 하락한 1186.0원에 개장하면서 주말 뉴욕증시하락과 역외환율 상승에도 차분한 장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결제수요와 역외비드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1185.7원에 저점을 찍은 후 상승 반전했다. 1195원선에서 네고 물량도 적지 않게 유입됐음에도 이후 역외펀드 숏커버 및 은행권 롱플레이가 가세하면서 환율은 장후반 1196.7원에 고점을 찍는 등 반등장세를 연출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증시 조정과 글로벌 달러 강세 전환으로 달러수요가 늘면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까지 다소 깊어졌던 숏 마인드는 이번주 들어 롱 마인드와 혼재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글로벌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역내 투자자들이 대거 롱플레이로 전환했고 주식 약세, 외인 주식순매도로 환율이 올랐다"며 "지난주 롱스탑 레벨 이상인 1195원~1196원선에서는 추석을 앞둔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나오면서 수급이 균형을 이뤘지만 환율이 바닥을 치고 올라왔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른 듯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3거래일 연속 해외,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시장참가자들이 숏을 닫기 시작했다"며 "지난 주말부터 역외 펀드들도 숏커버에 나서면서 숏과 롱마인드가 혼재한 상황으로 바뀐 만큼 일방적인 환율 하락을 볼 수는 없는 장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역외펀드 주식자금 반전과 숏플레이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1200원선 돌파 가능성도 일단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5.93포인트 하락한 1675.5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1348억원 순매도로 3거래일째 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10월만기 달러선물은 10.4원 상승한 1195.9원을 기록했다. 투자주체별로 봤을 때 등록외국인은 1만2742계약 순매수한 반면 은행권은 7191계약, 기관계는 9504계약, 투신은 1768계약 순매도를 나타냈다.


오후 3시11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89.35엔으로 3거래일째 하락하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39.1원으로 상승하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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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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