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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에어버스에 날개 납품...非유럽국가로선 처음

중국과 에어버스간 밀애가 심상치 않다. 중국이 유럽의 항공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를 등에 업고 새로운 항공기 강국으로 떠오를 기세다.
23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소재 비행기 제조사인 시페이(西飛ㆍXAC)는 내년 1분기내로 에어버스 A320 날개를 제조해 에어버스 톈진(天津) 공장에 납품할 계획이다. 시페이는 중국내 에어버스 6개 협력사 가운데 하나다. 에어버스 날개를 제조하는 국가는 유럽을 제외하고 중국이 처음이다.


신문은 로렌스 베론 에어버스 중국 대표의 말을 인용해 내달부터 톈진공장에 날개 접합 시설이 가동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시페이의 에어버스 날개 생산에 남다른 의미를 두고 있다. 중국이 에어버스 생산기지로 선정돼 지난 6월 A320 모델을 제작하는데 성공하기는 했지만 주요 부품의 경우 제조가 아닌 단순조립에 그쳐 평가절하됐다.
하지만 시페이는 복잡한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날개 전체 부문을 제조하는 것이라 의미가 남다르는 평가를 얻고 있다.


또한 에어버스는 올해 중국 항공사에 항공기 80대를 인도할 방침이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중국시장은 상반기 흑자를 냈고 20% 성장세를 보였다.
베론 대표는 23일 베이징 국제항공박람회에서 "에어버스와 중국간 협력 규모는 내년에 2억달러에 달할 것이며 이는 2년새 두배로 늘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의 협력규모는 2015년에는 4억5000만달러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항공사들은 민간항공기의 40%에 해당하는 514대의 에어버스를 운영 중이며 이 가운데 80%가 A320모델이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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