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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마천시장 '여성이 행복한 화장실' 준공

[아시아경제신문 박종일 기자]송파의 대표적 재래시장인 마천시장의 오랜 숙원이 풀린다.


송파구(구청장 김영순)는 한달여의 공사를 마치고 24일 오후 마천시장 여행(女幸)화장실 준공행사를 갖는다.

1968년에 개설된 마천시장은 40여년 동안 서민들과 함께하며 송파의 대표적 재래시장으로 자리잡았다.


시장의 발전에 따라 그 주변으로 상가들이 계속 늘어 마천중앙시장까지 생겨나면서 지금은 상당히 큰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늘어나는 이용 객수에 비해 편의시설 상황은 별로 좋지 못한 편이다.


특히 시장에 하나뿐인 공용 화장실에 대한 상인과 고객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점포 건물을 개조해 만든 이 화장실은 유료로 운영되다가 건물주가 시장에 재임대를 거부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그러다 시장 입점상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거쳐 여행화장실을 설치하게 된 것이다.


이번에 준공된 마천시장 여행화장실은 내방고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여성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해 설계됐다.


유아를 데리고 시장을 방문하는 여성들을 위한 기저귀교환대와 유아용 보조의자를 완비했고 간단히 화장을 고칠 수 있는 파우더룸도 설치돼 있다.


또 장애인용 거치대와 휠체어 진입경사로 등 장애인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화장실에는 은은한 음악이 울려퍼져 기분까지 편안하게 했다.


화장실 설치와 더불어 그 주변환경까지 말끔하게 정비됐다.


송파구는 화장실 통로의 노후화된 지붕천막과 통로 노면, 그리고 각종 전기시설을 안전하고 깔끔하게 정비해 안전사고의 위험을 없애고, 내방고객들의 쇼핑 만족도를 높였다.


준공식에는 김영순 구청장을 비롯해 구의원, 재건축위원장, 상인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준공행사와 더불어 추석을 맞아 김영순 구청장이 직접 시장을 돌며 현장 물가점검에도 나선다.


앞으로 마천시장은 시장대표를 비롯한 상인들에 의해 자율적으로 관리된다.


구는 예산 범위내에서 화장실 운영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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