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대회가 또 하나 없어졌다.
AFP통신은 23일(한국시간) "미켈롭울트라오픈의 타이틀스폰서인 맥주회사 안호이저-부시가 후원을 중단한다"고 전했다. 이 회사의 댄 맥휴 부회장은 "대회 개최 비용을 다른 용도로 쓰기로 했다"면서 "우리는 그러나 LPGA의 공식 맥주 역할은 계속 맡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2003년 박지은(30)이 초대 챔프에 등극하는 등 한국선수들과도 많은 인연이 있는 대회다. 박지은에 이어 2004년에는 박세리(32)가 우승했고, 지난 5월에는 김인경(21ㆍ하나금융)이 크리스티 커(미국)에 2타 차 2위, 김송희(21)가 3타 차 공동 3위에 올랐다.
에릭 알브레트 LPGA 마케팅 담당 부회장은 "LPGA투어의 스폰서십에 대해 보다 현실적으로 바라봐야 할 것 같다"면서 "내년에는 20개 대회가 확정됐고, 9개 대회는 다른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는 중이다. 내년 일정은 아마도 최근 몇 년과 비슷한 규모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LPGA투어는 2007년 34개 대회에서 올해 27개 대회로 줄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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