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정부 대립각 속 포지션 아리송..한은 직매입 관심
채권시장이 보합세로 출발하고 있다. 시장에 이렇다 할 만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출구전략을 놓고 벌이는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간 대립 속에서 포지션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이다. 외국인의 매매 패턴에 따라 장이 출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최근 약세에 따른 저가매수세도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다. 한은이 금일 6000억원 가량의 국고채 직매입을 실시할 예정인 것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23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3년 9-2가 전일대비 1bp 하락한 4.48%에 거래되고 있다. 국고5년 9-1은 아직 호가도 형성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4틱 상승한 108.54로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채선물은 3틱 오른 108.53으로 개장했다. 증권이 256계약을 순매수중이고 개인과 투신도 나란히 176계약과 154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은행은 434계약 순매도세다. 외국인은 아직까지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한은 직매입과 외국인 선물매도 지속여부가 오늘의 관심사다. 한은과 정부의 대립각 속에서 시장 참여자들이 쉽게 포지션을 가져가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결국 외국인들의 선물 매매에 따라 시장이 출렁일 것”이라며 “관망세가 뚜렷한 가운데 환율이 1200원 밑으로 내려온 점은 우호적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어보인다”고 말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주가하락과 환율하락에 힘입어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지만 강제 지속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시중은행의 또 다른 채권딜러도 “전반적으로 시장에 이렇다 할 만한 재료가 없는 상태여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며 “다만 최근 단기금리 상승 부담으로 급등도 쉬워 보이진 않아 상대적으로 장기쪽 금리가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금일 통안 입찰과 직매입이 있어 그 결과에 따라 방향을 설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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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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