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당일 교통사고 피해자 6359명 집계
신호위반·음주운전 인한 사상자 속출
추석 연휴 기간중에서도 추석 당일 교통사고 피해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손해보험협회는 22일 지난해 추석 연휴기간의 자동차사고 피해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사상자가 458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간 하루 평균 사상자 3954명에 비해 16% 늘어난 것이다.
특히 추석연휴 기간 중 추석 당일의 교통사고 피해자 수는 총 6359명으로 조사, 전날의 3746명과 다음날 3661명의 1.7배로 거의 두배에 달했다.
또한 추석 연휴기간 신호위반에 의한 사상자수가 가장 많아 가족 친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의 설레임에 운전 중 주의 산만에 따른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상자의 법규 위반 현황을 살펴보면 신호위반이 42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음주운전(341명), 중앙선침범(296명) 등 순이었다.
지역별로 사상자수를 분석해본 결과 시도별로 인구 10만명 당 충남이 34.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충북(17.3명), 경북(16.6명), 전북(15.4명)이 평소때의 7∼9명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휴게소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특히 올해의 경우 짧은 연휴 기간동안 많은 차량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더욱 안전운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손보협회는 내달 1일 경찰청과 공동으로 추석 귀성길 고속도로 톨게이트 교통안전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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