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트레이드 이용해 고수익 노려
최근 일본 개인투자자들 사이에 캐리트레이드를 이용한 해외 채권펀드(foreign-bond funds)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22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경기침체가 진정되자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고위험 고수익 투자가 성행하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를 이용한 해외 채권펀드 투자가 인기를 얻는 것이 그 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런 해외 채권펀드가 개인들이 직접 투자 통화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때문에 고금리 국가나 원자재 생산국의 통화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호주 달러와 브라질 레알(real)화, 남아공의 랜드(rand)화 등의 선호도가 높다.
캐리 트레이드는 일본과 같은 저금리 국가에서 자금을 빌려 고금리 국가의 통화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최근 경기회복으로 각국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캐리 트레이드를 이용한 투자에 다시 관심이 집중된 것.
특히 해외 채권펀드는 채권수익률 뿐만 아니라 금리 차에 따른 수익도 얻을 수 있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에 일본 내 캐리 트레이드를 이용한 펀드 자산은 8월31일까지 26조9300억 엔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 이후 최고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글로벌 경기가 여전히 침체 국면에 있고, 과도한 리스크에 따른 부담이 크기 때문에 일부 노련한 개인 투자자들이 아니고서는 쉽게 해외채권펀드에 투자하지 못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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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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