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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키공사 사상 첫 평가위원 공개

국토부, 4대강사업서 2개 공구당 12명씩 명단 발표


정부가 4대강 살리기사업 설계.시공일괄입찰방식(턴키) 공사의 설계평가위원을 전격 공개했다.

광범위한 로비의 대상으로 지목되던 턴키공사 평가위원은 이번에 처음 공개된 것이다. 설계검토 기간을 충분히 제공하고 로비에 의한 심의결과 왜곡을 막기 위한 조치다.


국토해양부는 4대강 턴키공사의 설계평가위원을 선정, 21일 워크숍과 함께 설계안 설명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평가위원 명단을 소상히 공개, 비리의 복마전으로 불려온 턴키공사의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제고하도록 했다.


평가위원은 지난 6월 발주한 4대강 턴키공사 15개 공구 중 지방 국토관리청이 발주한 턴키공사 12개 공구를 대상으로 발표했다.


2개 공구당 12명씩으로 구성된 평가위원은 국토부 과장급 이상 공무원을 비롯, 수자원공사, 도로공사 등 산하기관 직원들과 전문연구원 및 대학에 재직중인 연구원과 교수 등이다.


평가위원들은 앞으로 1주일간 각 공구별 건설업체들의 설계도서를 검토하고 건설현장을 직접 방문, 적정성과 주변환경과의 조화 등을 고려해 평가점수를 주게 된다.


턴키공사 평가위원들은 오는 28일 평가결과를 조달청에 넘기게 되며 조달청은 지난 9일과 15일 접수한 가격입찰서와 함께 종합평가, 낙찰자를 선정하게 된다.


이에따라 오는 28일부터는 4대강 턴키공사의 주인공이 가려질 전망이다.


국토부는 4대강 사업의 중요성을 감안, 4대강 턴키공사에 대해 국토부가 직접 평가위원을 엄선하고 명단도 사전 공개하게 됐다며 이번 조치로 충분한 심의기간을 확보, 보다 내실있는 설계심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평가위원 공개와 설계안 설명회에 앞서 지방 국토청은 기술위원을 별도 선정했으며 설계안을 마련한 건설업체들과 토론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별도로 3개 공구에 대한 평가위원을 선정, 발표했다. 수자원공사는 대부분 소속 직원들로 평가위원을 구성했으며 대학교수는 3개 공구에 3명만 포함돼 있다.


◆평가위원 명단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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