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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채권·MBS 투자 유망하다"

향후 투자처로 부실채권이 유망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금융위기로 인해 유망한 기업의 채권 가치가 많이 떨어진 지금이 투자할 수 있는 기회라는 뜻이다. 다만 부실채권은 유동성이 낮은 투자형태이기 때문에 개인들은 그 부분을 확실히 인지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존 엔젤 맨인베스트먼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7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맨인베스트먼트는 세계적 대안투자 전문운용사로 현재 433억 달러 이상의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존 엔젤 COO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등을 담보로 한 주택저당증권(MBS) 상품에도 큰 기회가 있을 것이다"며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이후 사람들이 MBS를 기피하면서 가격이 심각하게 저하돼 지금 투자한다면 수익을 거둘 기회가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기업간 인수합병(M&A) 역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들어서 이미 기업간 인수합병 늘고 있는 추세라며 과거에는 사모펀드들이 위주의 인수합병에서 지금은 기업간 인수합병으로 추세가 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금융위기 이후 고객들의 성향이 많이 바뀌었다"며 "예전에 비해 리스크에 대한 관심 많아졌고 자기자금이 어디에 어떻게 투자되는지 자세하게 알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이 비즈니스의 투명성과 유동성, 투자에대한 컨트롤 등을 잘 하는 회사를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시장에 대해서는 "규모와 유동성이 크기 때문에 외국인들에게 매력이 크다"며 "정확히 밝힐 수는 없지만 맨인베스트먼트는 포트폴리오상 한국의 주식 비중을 크게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젤 COO는 "현재 자산운용사나 은행, 보험사들 쪽에서만 투자를 받고있다"면서도
"향후 한국에서 헤지펀드 투자에 대한 규제가 풀리면 소매판매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 들 것이다"고 말했다.


원자재 관련해서는 "현재 상품투자는 많이 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원유나 천연가스 선물가격이 낮게 책정됐다고 생각한다며 에너지부문과 농업부문이 원자재시장에서 유망하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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