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운임 낮추기를 통한 시장 점유율 증가 보다는 수익성 제고가 더욱 급한 상황입니다"
박규순 머스크코리아 한국 지사장은 16일 서울 성북동 덴마크 대사관저에서 열린 한국-덴마크 수교 50주년 기념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경기가 살아나야 전반적인 균형이 맞아 해운업계도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며 "2011년이나 돼야 해운 시황이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저가 운임 정책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이에 따라 그동안 업계에서는 "머스크로 인해 시장의 저가운임 경쟁이 촉발됐다"는 불만이 팽배해왔다.
이에 대해 박 사장은 "업계 1위 자리에 있다보니 경쟁 업체들이 많고 이들을 방어하기 위한 운임정책을 펴왔다"며 "머스크가 앞장서서 저가 운임 정책을 실시한 것은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머스크그룹은 지난 상반기 약 5억4000만 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입었다. 머스크그룹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지난 9일 컨테이너부서 2만5000명 직원 중 3000명 정도를 해고할 계획을 세우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현재 컨테이너선의 전반적인 시황을 나타내주는 HR 용선지수는 9일 현재 343.7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9월 10일 HR 용선지수는 1031.6 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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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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