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이력제의 정착, 추석 특수 등으로 산지 한우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1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8월 현재 한우(600kg)의 산지 가격은 수소가 478만원(전년대비 39.2% 상승), 암소가 506만원(25.3% 상승)로 가격이 껑충 뛰었다.
이같은 소값 폭등은 지난 7월까지 쇠고기 수입량이 전년동기 대비 2.1% 감소하고, 한우가격이 높게 형성되면서 쇠고기의 원재료가 되는 송아지를 입식도 늘면서 송아지 가격도 덩달아 상승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소값 상승을 주도하는 원인는 주로 수요측에 있는 것으로 농촌경제연구원은 분석했다. 우선 쇠고기 이력추적제 및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시행하면서 한우 수요가 늘어났다.
또한 정읍 산외마을, 영월 다하누촌, 예천 참우마을 등의 성공사례가 알려지면서 전국에 정육점형 한우고시 식당이 확산되고 곧 소비확대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추석 수요의 증가, 한우의 대량 급식 소비 증가, 군납물량 확대 등이 전체 한우산지 가격의 인상을 가져왔다.
허덕 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한육우 사육두수가 크게 증가한 상태여서 쇠고기 수입이 증가할 경우 입식한 송아지가 출하되는 시점이 2년임을 감안하면 내년 가격 폭락이 우혀된다"고 강조했다.
허 연구원은 "농가에서 지나친 송아지 입식을 자제할 필요가 있고, 정부도 한우 관측 기능 강화와 민간 자율 수급 조절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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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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