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국영기업인 두바이 월드의 자회사 이스티스마르 그룹(Istithmar group)이 투자중단을 선언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두바이의 국부펀드 이스티스마르 월드(Istithmar World)는 구조조정을 위해 당분간 투자를 중단하기로 했다. 그동안 이스티스마르 월드는 요트마리나(요트 선박장)부터 고급 백화점인 바니스 뉴욕(Barneys New York) 등에 250억 달러를 투자했으나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막대한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두바이 월드와 자회사 이스티스마르 그룹은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일부 자산을 매각하고 책임자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이스티스마스 그룹은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존 아마토와 펠릭스 헐릴 리에 대해 투자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어 사퇴를 결정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글로벌 경기침체의 여파가 국부펀드의 운명까지 바꿔놓았다고 보도했다. 영국 모니터그룹의 빅토리아 바바리 애널리스트는 "국부펀드로써 이스티스마르가 향후 앞날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할 때"라며 "현재의 두바이월드와 이스티스마르는 파산을 고려할 정도로 자금난이 심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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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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