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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왈…, 패리스 힐튼 왈…


“어딜 가든 톡톡 튀게 입어라. 평범하게 보이기에는 삶이 너무 짧지 않은가.” --- 패리스 힐튼


짧은 치마와 애완용 강아지로나 유명할까, 위트·지혜와 무관하게 보이는 힐튼 호텔 상속녀 패리스 힐튼(28)의 발언이 놀랍게도 ‘옥스퍼드 인용사전’ 최신 개정판에 등재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힐튼이 아일랜드의 극작가 오스카 와일드, 영국의 이론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등과 나란히 ‘옥스퍼드 인용사전’에 올랐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새로 등재된 인용문은 2만 건이 넘는다. 그 가운데 하나가 힐튼의 “어딜 가든 톡톡 튀게 입어라. 평범하게 보이기에는 삶이 너무 짧지 않은가”다.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소속 부통령 후보로 출마했던 새라 페일린, 영국 작가 테리 프래쳇과 필립 풀먼, 미얀마 민주화의 지도자 아웅산 수치도 사전에 올랐다.


10일 출간된 최신 개정판에는 공자 같은 먼 옛날의 인물도 포함돼 있다. 사실 최근 들어 옛 인물들의 발언이 자주 인용되고 있다.


일례로 “보병보다 위험한 것이 금융 시스템”이라는 인용구가 있다. 이는 미국의 제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1743~1826)이 200년 전 한 말이다.


옥스퍼드 인용사전의 편집을 책임진 엘리자베스 놀스는 “제퍼슨의 200년 전 발언이 지난해 왜 그리 자주 인용됐는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 들어 검증된 옛 인물들의 말이 자주 인용되는 것은 인터넷 덕이기도 하다. 인터넷을 통해 신속히 그리고 널리 접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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