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영국도 스위스와 세금 정보 공유키로

스위스은행 UBS가 미국 정부의 압력에 따라 고객 계좌정보를 공개한 데 이어 영국도 스위스 정부와 세금 정보 공유에 합의하면서 스위스 은행권의 비밀주의가 더욱 위기에 처할 전망이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영 재무부는 스위스 정부와 정보 공개에 합의했으며, 이번 합의를 통해 양국 정부가 ‘광범위한’ 세금 정보를 교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의회가 관련 법안을 통과시킬 경우 이번 합의는 바로 집행될 예정이다. 영국 재무부 차관인 스테판 팀스는 “해외 계좌를 통해 세금을 탈루하는 행위는 이젠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스위스 정부는 올해 초 세금부과와 정보공개에 관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기준을 따를 것이라며 천명한 바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국제 기준을 따르지 않는 조세회피처에 대한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리스트에 오른 국가들에게 금융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이달 열린 주요20개국 (G20) 회의에서 국가들은 오는 2010년 3월까지 OECD기준을 도입할 것이라고 합의해 스위스 비밀주의가 역사 속으로 사라질 공산이 커지고 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