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방예산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장수만 국방부 차관 교체 문제가 한나라당 내부에서 거론돼 주목된다.
국회 국방위 한나라당 의원들은 지난 4일 천안에서 열린 의원 연찬회 상임위별 회의에서 "장 차관의 교체를 청와대에 건의하자"는 의견이 나왔으며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한 의원에 따르면, 교체론을 주장한 한 의원은 "군은 상명하복이 생명으로 일종의 하극상을 저지른 장 차관도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상희 국방부 장관이 물러난 상황에서 장 차관도 당연히 교체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동성 의원은 본지와 통화에서 "장 차관이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그렇게 (청와대에 건의) 하자고 뜻을 모은 것은 아니다"며 "공감대가 있었지만 그날 모든 국방위원들이 모인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교체를 주장한 의원들 중에는 '김태영 국방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이 문제가 거론될 수 있기 때문에 대비하자'는 의견도 있었다"며 "(교체 건의 문제는) 추후에 더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연찬회에서 진행된 국방위 토론회에는 김학송 위원장과 김동성·김무성·김옥이·김장수·이윤성 의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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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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