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7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재무리스크보다는 성장성에 주목할 시점이라며 목표주가를 12만8000원에서 16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김연우 애널리스트는 "현대모비스가 LG화학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사업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며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용 핵심 부품에 대한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LG화학과 상호 보완적 기술 공유가 가능해져 중장기적 측면에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모듈사업부의 수익성이 강화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그룹의 8월 미국 점유율이 4.8%로 사상 최대를 달성한 가운데 중국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어 중국향 제품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하반기 YF소나타 등 신차효과가 기대돼 모듈사업의 성장성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이 회사 주가의 상승세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재무리스크를 꼽았다.
김 애널리스트는 "오토넷과의 합병에 따른 상각 비용이 연간 1200억원 수준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과 현대제철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차 지분 매입 등 지주사 전환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며 "단기적으로 탄력적인 주가흐름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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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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