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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열렸다" 모처럼 추석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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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상품권 불티·재래시장도 활기
"잃어버렸던 명절경기 되찾나" 기대


추석경기 살아나나?


경기회복 조짐이 곳곳에서 감지되면서 추석을 한 달가량 앞둔 백화점, 할인마트 등 대형 유통가가 벌써부터 '추석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유통가 매출이 바닥을 쳤던 것과 비교하면 사뭇 대조적인 모습이다.


백화점에서는 3000만원권 고액 상품권이 날개 돋힌 듯 팔리고 있다.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할인매장은 벌써부터 추석 선물세트 예약 및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이러다보니 선물세트를 제작하는 식음료 업체들은 지난해보다 물량을 20%이상 늘려 잡았다.홈쇼핑업체들도 고가대 상품을 집중 편성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적극 구사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주류업계는 경기침체에 따른 술소비 '정체'가 이번 추석 경기를 계기로 '업턴'할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재래시장도 추석 경기에 잔뜩 기대를 걸고 있다.


◆고가 상품권 날개 돋힌 듯 팔려=롯데백화점은 올해 추석 선물용으로 준비한 3000만원 상품권 30세트 가운데 판매 개시 열흘 만인 지난 2일까지 11세트가 팔려나갔다.또 1000만원짜리 2200세트 중 270세트가 팔렸고, 300만원짜리 5000세트는 10%인 460세트가 이미 판매됐다.이 같은 판매실적은 지난해 추석 때와 비교할 때 46.1% 증가한 것이다.


신세계백화점도 올 추석에 처음 도입한 3000만원 상품권 세트를 벌써 5세트 팔았고, 1000만원짜리 세트는 50개 이상 판매해 지난해 같은 시점에 비해 3배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추석에는 작년이나 지난 설에 비해 초기부터 고액 상품권 세트 판매가 잘 되고 있다"며 "각 점포의 선물상담팀으로 관련 문의가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선물세트 예약 주문 늘고, 판매량 증가=CJ제일제당은 올해 추석 선물세트 주문물량을 580만세트로 계획하고 있다.이는 지난해보다 10%가량 늘어난 것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근 경기가 살아나면서 추석을 겨냥한 선물세트를 늘려잡고 있다"며 "유통가를 중심으로 선주문이 밀리고 있다"고 말했다.


홈쇼핑 업계도 올 추석경기를 겨냥해 방송편성을 확대하는 등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GS홈쇼핑은 우선 경기가 좋아지면 고가의 선물세트가 많이 나간다는 판단에 따라 이들 상품군을 집중 편성할 계획이다.또 실속보다는 품격중심의 세트전을 확대하고,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선물세트들을 따로 모아 기획전으로 방송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할인점ㆍ재래시장도 '꿈틀 꿈틀'=이마트는 20만원대를 호가하는 프리미엄급 한우세트를 늘리는 등 '고가' 전략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 추석은 예년보다 경기가 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다양한 특화 상품 등을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침체로 그동안 '정체'상태에 머물렀던 주류업계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하이트진로그룹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술소비가 소폭 줄었다"며 "올 추석에는 소량, 중저가 상품중심으로 판매전략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그런가하면 재래시장도 올 추석은 기대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성남 모란시장에서 포목점을 하는 김순임씨(67)는 "올해는 추석경기가 살아날 것이란 이야기들을 많이 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며 "한복 등을 쓰일 원단도 예년보다 조금 더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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