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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Young)백화점 신세계, 영등포 흔들 것"

16일 개점 타임스퀘어 2011년 1위 자신감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이 '영'(Young)을 앞세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지만 새롭게 문을 여는 신세계 영등포점은 이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젊은이의 명소로 새롭게 태어날 것입니다."


당초 지난달 중순에서 이달 16일로 개점이 순연되며 우여곡절을 겪은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의 김군선 점장(사진)은 서남부 상권 최대 복합쇼핑 타운인 '타임스퀘어' 오픈을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을 보였다.

타임스퀘어는 경방필 백화점을 리모델링한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과 백화점 뒤 경방공장을 헐고 새롭게 신축한 이마트, 메리어트호텔, CGV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교통영향평가로 당초보다 한달 가량 개장이 늦어졌지만 김 점장은 개의치 않았다. 김 점장은 "영등포상권은 젊은 소비자가 관건"이라며 "국내 최대규모의 쇼핑몰 타임스퀘어를 비롯해 CGV아이맥스, 코오롱 피트니스센터, 다양한 SPA브랜드 등이 젊은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가 자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은 청년층이나 40대 가장의 젊은 가족의 비율이 타 지역보다 높다. 특히 중산층 거주비율이나 자가소유 비중도 서울 평균을 웃돈다.


마케팅팀 배준석 과장은 "드러내놓고 젊은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마케팅을 펼치진 않겠지만 본격적으로 경쟁이 붙으면 자연스레 이쪽으로 발길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인근 지역에 없던 문화시설도 대폭 확충해 문화불모지라는 이미지도 씻어낸다는 계획이다.


김 점장은 "대학로와 같이 젊은이들이 와서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별도로 마련하고 주중에 쓸 일이 없는 웨딩홀은 대중문화나 예술공연장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화점과 연결된 타임스퀘어 1층에는 명품관이 들어선다. 김 점장은 "1900평에 이르는 한 층을 전부 20여개 메가숍 규모의 명품브랜드를 배치했다"며 "규모나 구비된 아이템 측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이번에 문을 여는 루이비통은 140평에 이른다. 인근 현대 목동점의 경우 80평 정도다.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3년안에 서울 서남부 상권의 '1번점'이 되겠다는 목표도 숨기지 않았다. 1번점 전략은 구학서 신세계 부회장이 강조하는 내용으로 해당상권 내 1위 백화점을 의미한다.


김 점장은 "2011년까지 5500억원 매출을 달성해 롯데 영등포점을 추월하고 서부상권의 랜드마크로 거듭난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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