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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상인 "대형 유통업체 출점 막자"

市슈퍼조합, 롯데마트 수완점 사용 불허 진정서 제출
의류연합회도 2일 아울렛 사업조정 신청안 제출키로

광주지역 중소상인들이 대기업 유통업체 출점을 저지하기 위한 행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슈퍼 상인들은 최근 중소기업청이 롯데마트 수완점에 대한 사업조정안을 기각한 것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갈등 확산도 우려된다.


31일 광주시슈퍼마켓협동조합에 따르면 9월 1일 광주시에 롯데마트 수완점에 대한 가사용승인 신청 불허를 요청하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조합측은 광주지역 슈퍼 상인 320여명이 작성한 롯데마트 수완점 진출시 피해사례 의견서와 대기업 유통업체 출점을 반대하는 100여명의 서명도 포함시켰다.


김경남 광주시슈퍼마켓협동조합 상무이사는 "대기업과 중소상인들이 서로 협력하여 균형발전할 수 있는 상생방안도 없이 롯데마트 수완점이 개점할 경우 중소상인들만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다"면서 "중기청의 사업조정안 기각에 대해서는 중앙회차원에서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류업계 상인들의 반발도 거세다.


광주지역 의류업계 상인들로 구성된 광주의류판매연합회는 롯데마트와 동시 개점할 예정인 롯데아울렛 수완점의 진출을 막기 위해 9월 2일 중소기업중앙회에 사업조정 신청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1일 오전에는 중소상인살리기 광주네트워크와 공동으로 광주ㆍ전남지방중소기업청 앞에서 롯데아울렛 수완점 출점 저지 기자회견을 개최할 계획이다.


의류조합의 사업조정안 신청은 최근 중기청이 세부기준안을 통해 일부 아울렛의 경우 사업조정 신청 대상으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공개한 가운데 이뤄지는 것으로 전국적으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중소상인살리기 광주네트워크 관계자는 "롯데아울렛 수완점에 대한 사업조정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전국 최초로 대형 아울렛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게 될 것이다"면서 "중기청이 지역 중소상인들의 열악한 경영상태 등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검토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남일보 정문영 기자 vita@gwangnam.co.kr
광남일보 배동민 기자 guggy@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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