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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대평 "昌과 함께 할 수 없어..총리 안한다" (상보)

"昌, 설득 통하지 않는 아집·독선으로 당 운영"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가 30일 전격 탈당을 선언했다. 총리기용설을 둘러싼 당내 불협화음이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이회창 총재와 당을 같이 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히며 선진당을 떠나고자 한다"며 탈당 사유를 밝혔다.

심 대표는 "설득이 통하지 않는 아집과 독선적 당 운영으로 지지율을 2%대에 머무르게 하는 이 총재와 당을 같이 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대표는 또 "최근 논란이 됐던 국무총리 제의에 대해 제 자신이 수락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국무총리직을 맡지 않을 것을 분명하게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심 대표의 총리기용설에 대해 지난 28일 당5역회의에서 "우리 당은 야당으로써 정체성과 이념을 분명히 가지고 있고 국민을 위해서는 이러한 정당의 길을 가겠다고 약속했다"며 거듭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이 총재는 또 "총리 기용이라는 한 가지 일을 놓고 우리 당을 흔들고 갈등과 혼란의 내분 상태가 생기는 것처럼 몰고 가는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심 대표와 나를 포함해서 우리 당 모두는 현명하고 또 분별 있는 자세로 이번에 이러한 상황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심 대표는 선진당이 충청권에서도 4.6%의 지지율에 불과한 것을 지적하면서 "이는 당이 국가발전이나 국민의 행복증진 그리고 지역의 이익 대변에 별다른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받기 때문"이라며 '충청 총리기용설'에 제동을 건 이 총재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표출했다.



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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