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3주간 집계 결과 총 55건 중 24건..."SSM 공격경영 탓" 지적도
지난 5일 기업형 슈퍼마켓(SSM) 사업조정 권한이 중소기업청에서 시·도 자치단체로 이관된 뒤 3주가 경과한 24일 현재 조정 신청을 가장 많이 받은 SSM 업체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청이 25일 발표한 ‘SSM 관련 일일동향 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24일 기준 SSM 사업조정 접수 누적건수는 총 55건. 이 가운데 홈플러스가 절반에 가까운 24건(43.6%)으로 가장 많았다.
55건 중 사업조정 권한이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된 이달 5일 이후에 접수된 건수는 32건에 이른다.
홈플러스 다음으로 사업조정 신청을 많이 받은 유통업체는 롯데슈퍼(10), GS수퍼마켓(6), 이마트 에브리데이(6), 탑마트(5), 하나로마트(3), 킴스클럽마트(1) 순이다.
지역 별로는 서울이 19건(34.5%)으로 최다를 기록했고, 경기 8건, 경남 7건, 부산 6건, 울산 4건, 충북 3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SSM이 아닌 유통업태로 사업조정 신청을 받은 업체는 이마트 주유소 2곳을 포함해 교보문고,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6곳이다.
한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SSM 사업조정 신청건수가 많은 것과 관련, 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관계자는 "SSM쪽에 사활을 걸고 달려든 홈플러스의 자업자득"이라는 반응이었다.
반면에 유통업계 관계자는 “다른 경쟁업체보다 점포 수가 많은 1위 업체라 그런 것 같다”면서도 "특히 골목상권 진출을 위해 기진출 점포에 웃돈을 얹어주는 식으로 상가를 차지한다는 말이 많이 나돌았다”며 홈플러스의 무차별적 공격경영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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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최대열 기자 jinu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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