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매수·가격메리트 추가하락 저지.. 코스피상승은 부담
채권시장이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로 출발하고 있다. 특히 국채선물이 20일 이평선인 109.37이 붕괴됐다. 지난주말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 따라 약세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그나마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수에 나서며 추가하락을 막고 있는 모습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외인매수와 가격메리트로 인해 추가 약세는 제한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코스피가 재차 1600선을 뚫고 있는 것은 부담이라는 분석이다.
24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3년 9-2가 지난주말보다 4bp 상승한 4.38%에 거래되고 있다. 국고5년 9-1은 아직 호가조차 형성되고 있지 않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4틱 하락한 109.33으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 개장가도 현재가와 같았다. 은행이 1335계약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반면 외국인이 698계약 순매수로 대응하고 있고 증권 또한 413계약 순매수중이다.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 국채금리 및 국내 주식시장 상승에 따라 약세로 시작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가격메리트와 플래트닝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있어 큰 폭의 약세는 나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도 “지난주말 뉴욕 주식 강세 및 금리 상승 영향으로 채권시장이 약세로 개장했다”며 “코스피 1600 돌파와 원·달러 환율 하락 등 위험자산이 강세를 보이며 채권 금리에는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만기 효과와 절대 레벨 메리트로 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며 구간별로는 3~5년 중기물의 상대적인 강세가 예상되는 반면 2년 이내 단기물과 10년 이상 장기물은 수급상 상대적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측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 또한 “미국장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급이 나쁘지 않아 금리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외국인이 선물 순매수를 지속한다면 금리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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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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