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대교 교량하부 '서울색 공원'으로 재탄생

서울시는 시의 색채환경 개선 및 고유한 도시이미지 형성을 위해 개발한 서울색을 공공공간에 적용해 '서울색 공원'을 조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색 공원 조성사업은 여의도 마포대교 남단 교량하부에 한강공원 특화사업과 함께 조화롭게 조성됐다"며 "그동안 황량하고 어두웠던 이미지의 교량하부가 밝고 쾌적한 이미지로 개선되어 한강을 찾는 시민들에게 특별한 휴식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일상적 디자인 체험으로 자연스러운 예술감각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해 5월 서울의 대표적인 자연·인공·인문 환경색을 추출해 서울시민의 정서를 담아 서울의 상징색인 단청빨간색과 함께 '서울대표색 10', '서울지역색 50', '서울현상색 250', '서울권장색 600'을 선정·발표된 바 있다.

이에 시는 그동안 서울색을 공공디자인 개선사업에 적용해 도시경관을 개선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공공시설물은 거리에 통합돼 쾌적해 보이도록 기와진회색과 돌담회색 등을 적용하고 가로에서 눈에 잘 보여야 하는 것에는 단청빨간색, 꽃담황토색, 남산초록색 등과 그 계열색들을 적용해 가로경관의 이미지를 체계적으로 개선해가고 있다.

또한 서울시민이 서울색을 우리의 색으로 느끼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문화공간인 서울시립미술관과 서울역사박물관에도 서울색을 활용한 조형물 및 작품이 설치돼 있다.

'서울색 공원'은 한강르네상스 사업 중 여의도특화지구사업과 연계해 한강의 물결을 형상화한 서울색 조형물, 서울색 바코드 그래픽 및 벤치 등이 설치돼 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