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5대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가 2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광장에서 국장(國葬)으로 엄수된다. 전직 대통령으로서는 첫번째로, 역대로는 두번째로 국장이 치러지게 되는 것.
영결식에는 이희호 여사를 비롯한 홍일, 홍업, 홍걸씨 등 세 아들과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 3부 요인과 헌법기관장, 정관계 주요 인사, 주한 외교사절, 각계 대표와 시민등이 참석한다.
실제 초청인원은 2만4000여명이지만, 2만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정부는 추정하고 있다.
장위위원장은 한승수 국무총리가 단독으로 맡게 되며, 장의위원은 2375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구성됐다.
영결식은 국민의례, 묵념, 고인 약력보고, 조사 및 추도사 낭독, 종교의식, 생전영상 상영, 헌화와 분향, 추모공연, 조총 발사 순으로 거행된다. 사회는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손숙 전 환경부 장관이 맡고, 약력보고는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조사는 한승수 총리, 추도사는 박영숙 미래포럼 이사장이 한다.
이후 오후 1시30분 발인을 거쳐, 운구가 시작된다. 운구 행렬은 국회를 출발해 → 동교동 사저(私邸) → 시청앞 서울광장 → 서울역 광장 → 국립서울현충원(동작동)순으로 이어진다. 이희호 여사는 서울광장 앞에서 잠시 멈춰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제는 개최하지 않기로 정부측은 결정했으나 민주당측에서 자체 추모제를 별도로 열기로 했다. 장소는 서울광장에서 진행된다.
김 전 대통령의 유해는 현충원에 안장된다.
한편 공식빈소는 이날 오전 8시까지만 운영할 예정이며, 임시 분향소를 국회 정문 앞에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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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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