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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단지도 재건축 바람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단지에도 재건축 바람이 불고 있다.


양천구는 단지별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추천받은 남ㆍ여 각 1인 주민대표와 양천구 관계공무원 등으로 목동아파트 재건축 협의체 및 전담팀을 구성, 오는 9월 발족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목동 신시가지는 조경과 교통 등이 양호, 현실적으로 재건축은 시기상조라는 우려도 있다. 또한 재건축 시장에 미칠 파급효과가 커 논란이 예상된다.


양천구는 21일 "목동아파트의 재건축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사전 준비와 협의를 위해 '민ㆍ관 발전협의체'와 재정비 업무를 추진할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담팀'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목동 신시가지는 지난 83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됐다. 목동 중심축은 상업ㆍ업무용지로 대부분 정비가 완료됐으나 85∼88년에 건립된 목동아파트 1∼14단지까지 392개 동은 5~15층의 중ㆍ저층이 혼재된 아파트 단지로 남아있는 실정이다.


이에 양천구는 가장 큰 문제점인 주차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친환경적인명품주거단지로의 재정비를 위한 사전준비 차원에서 민관협의체를 구성한다는 것이다.


이 협의체는 목동아파트 재건축 사업 전체에 대한 마스터 플랜, 아이디어 공모, 국ㆍ내외 우수단지 견학 등 다양한 활동으로 재정비를 위한 기본구상과 촉진 방안을 주민들과 함께 협의, 결정해 나갈 계획이다. 여기에는 '도시계획전문가, 건축전문가'들도 참여한다.


이와 관련, 추재엽 양천구청장은" 목동아파트의 재정비는 10∼15년 이상의 장기적인 프로젝트 사업"이라며 "처음부터 완료시까지 주민들과 함께 할 전담팀이 반드시 구성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목동신시가지 아파트는 올초부터 가격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이번 협의체 구성은 시장에 새로운 재료로 작용, 가격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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