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십분도 안 남았는데...”
나로호발사 7분 56초를 앞두고 갑작스레 발사중지 소식이 알려지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대전본원과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선 ‘아!’하는 탄식이 터져나왔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가지 않고 대전 본원에 남아있던 400여 항우연직원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한 채 생방송에 귀를 기울였다.
발사 1시간 전부터 대전 본원 대강당에 모여 나로호의 성공발사를 기원해온 이들은 자동카운트다운이 시작된 15분 전부턴 주먹을 꼭 쥐고 손톱을 뜯는 등 초조하게 발사를 기다려왔다.
한 연구원은 “지금 뭐라 판단할 수가 없다. 그러나 너무 안타깝다”고 심경을 말했다.
과학기술위성 2호와 첫 교신을 하게 될 KAIST 인공위성관제센터 직원들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KAIST 인공위성관제센터 ‘최순달 세미나실’에 모여 발사장면을 기다리던 30여명의 센터직원들은 대형 화면을 통해 전해지는 현지모습을 안타까운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한 연구원은 “예전에 러시아에서도 이런 일이 있었다. 잘 될 것으로 믿는다”면서도 아쉬운 눈빛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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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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