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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10월쯤 SRI지수 선보인다

국내에서도 사회책임투자(SRI)지수가 9~10월쯤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19일 "사회적 책임의 국제 표준인 ISO26000이 내년 10월에 공표될 예정"이라며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한 끝에 SRI지수 산정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속경영·사회책임경영 등으로 세계의 경영 화두가 수렴하고 있다"며 "크게 환경(Environment)·사회책임(Social Responsibility)·지배구조(Governance) 등 세 가지 기준에 맞춰 산출되는 SRI는 코스피200 등과 함께 우리나라 대표 지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엔 책임투자원칙(UN PRI) 설명회 자리에서 만난 각국의 기업 대표들의 명함을 살펴보면 'Head of ESG'가 적혀있다"며 "이미 세계적으로 환경친화·사회책임·지배구조 건전성이 기업의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는 단계에 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RI지수 및 관련 파생상품들은 궁극적으로 환경친화적이고, 지배구조가 건전하며, 사회책임을 다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투자를 유치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SRI지수가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언급했다.


현재 지수에 포함시킬 종목 선택 및 오류 검증 등 막바지 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부원장은 "시장 런칭 후 지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오류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RI지수는 상장지수펀드(ETF)용 지수로써 조만간 종목의 종류 및 수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9월 평가를 거쳐 종목 구성이 변경되며 구성종목 선정시 사회책임경영 항목 외에도 유동비율·거래대금 등도 감안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대표 SRI지수는 다우존스 지속가능성지수(DJSI)·FTSE4Good 지수·도미니사회지수 400(DSI 400) 등이 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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