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OCI, "뜻밖의 낭보vs예견된 비보"<대우證>

대우증권은 14일 OCI(옛 동양제철화학)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이응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뜻밖의 낭보(Poly 2공장 조기 정상화)와 예견된 비보(3공장 투자 지연)를 감안, 기존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제3공장 연기가 확정됨에 따라 수익예상을 일부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목표주가를 변경하지 않는 것은 인천 부동산의 가치를 장부가로 평가하고 있는 등 기존 자산에 대한 저평가요인을 고려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즉, 폴리실리콘 제3공장 건설 연기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OCI의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것이 대우증권측 생각이다.


그 이유로는 OCI가 폴리실리콘 제2공장 건설 및 10-nine 달성으로 인해 생산능력과 제품 품질 면에서 명실상부한 최고 선두업체(Top Tier)로 발돋움했다는 점을 들었다. OCI와 같은 선두업체들은 높은 품질 수준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폴리실리콘 공급 과잉우려에도 불구하고 판로 확보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1분기를 바닥으로 실적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두번째 이유로 들었다. 기존 화학 부문(Benzene, TDI, 카본블랙, 핏치 등)의 시황이 크게 호전되고 있고, 폴리실리콘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3분기 동사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5.3% 증가한 1379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2010년의 경우 제1, 2공장이 완전 가동되면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2009년의 경우 경기 침체, 폴리실리콘 가격 급락 등의 여파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5% 감소했지만 2010년에는 전년 대비 무려 83.2%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


2010년 하반기부터 인천 학익동 부지 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인천 부지의 장부가액이 7348억원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개발 사업의 가치는 1조원을 훨씬 상회할 것으로 대우증권은 추정했다.


폴리실리콘 제3공장 건설 지연은 어느 정도 예견된 사안이란 점도 눈여겨 볼 요인이다. 따라서 이 뉴스는 주가에 일정 정도 반영되어 있다고 봐야 한다는 게 대우증권 입장. 오히려 OCI가 중단되었던 3공장 건설을 재개할 경우 주가의 촉매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