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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유 씨 석방으로 급물살 타나

지난 3월30일부터 억류됐던 개성공단 체류 현대아산 직원 유 모씨가 13일 석방되면서 남북관계가 긍정적으로 해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그간 유 씨의 억류는 '개성공단의 운영에 관한 본질적 문제'로 인식하면서 우리측 체류 인원의 신체에 관한 중대한 사안으로 다루어왔다. 개성공단에 입주해 있던 기업들도 유 씨가 억류되면서 활동이 움츠러들었고, 급기야는 신변불안을 이유로 모피업체 '스킨넷'이 철수하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은 우리정부의 인도적 대북 지원을 축소와 국민들의 대북인식 악화로 이어졌다.


유 씨의 석방으로 일차적으로 개성공단을 둘러싼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돌아서면서 기업들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입주기업들은 유 씨의 억류로 거래처에서 계약 체결에 불안해한다면서 경영악화를 호소해왔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의 8ㆍ15 연설 담길 대북 메시지에도 어느 정도 선물이 담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 북한이 반대해온 '비핵ㆍ개방ㆍ3000' 정책의 포기와 국제적 차원에서 이뤄지는 대북제재의 해제는 힘들어도, 각종 인도적 지원과 인적ㆍ물적 교류의 활성화는 가능하다.


양무진 경남대(북한학) 교수는 "유 씨의 석방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에도 이명박 정부의 대북인식에 변화가 없다면 경색 상태가 지속될 수 있다"면서 "인식 전환을 통한 대북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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