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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팍' 출연 한비야, 오지여행기 유쾌한 입담으로 풀어내


[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국제 긴급 구호 활동가 한비야가 MBC '황금어장'의 코너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오지여행과 긴급구호활동을 하면서 겪은 경험담을 털어놨다.


한비야는 12일 방송된 '무릎팍도사'에서 내전과 기아로 "아이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면 너무나 억울하다"면서 "사람 목숨이 어떻게 저렇게 뚝 끊어지나 싶다"고 말했다.

한씨는 "단돈 1만원으로 2주간 밀가루와 옥수수죽 설탕 등으로 만든 영양죽을 먹이면 살아날 수 있다"면서 "아이들 입에 밥들어가는 모습을 보면 너무 행복하다"고 했다.


그는 정치부 기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어린시절과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고학했던 이야기도 풀어놓았다.

그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이틀에 한 번 자는 버릇이 생겼다"면서 "지금까지도 그 버릇이 남았지만 새해다짐에는 '매일 매일 자자'고 적어넣는다"며 절대 따라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비야는 "6년간의 아르바이트 경험이 없었으면 물렁물렁한 사람이 됐을 것"이라며 "세상이 합심을 해서 나를 벼랑끝으로 몰아넣는 것 같은 생각이 들 때면 '나는 명품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칼이다'라고 생각하라. 벼랑으로 떨어지는 순간에 날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한씨는 "어릴때부터 심각한 길치라서 맨날 길을 잃어버리면서도 호기심이 너무 많아 매일 돌아다녔다"면서 "지금은 그런 점 때문에 오히려 낯선 친구들을 더 많이 만나고 친해지고 그 집에 몇일씩 묵기도 해서 좋다"고 말했다.


그는 "잘못 찾아간 마을에서도 환대를 받고 오랫동안 묵어서 마을 사람들과 친해져 떠날 때면 눈물 콧물을 흘리며 안타까워하지만 역시 길치라서 다시 찾아가지도 못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그는 네팔에서 여행경비를 아끼기 위해 옥상에서 잔 사연과 여행중에 죽음과 직면할 뻔 했던 아슬아슬한 순간들에 대해서도 유쾌한 입담으로 풀어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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