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마니아] 아날로그 감성 자극하는 첨단 카메라

시계아이콘02분 1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지난달 27일 강남역과 코엑스의 올림푸스 매장 앞에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유명 연예인이라도 오는 것일까. 150~200명의 사람들이 매장 앞에 줄을 길게 늘어선 것.


알고보니 올림푸스의 렌즈교환식카메라 신제품인 펜(PEN) 'E-P1'을 구매하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이었다. 물량 부족으로 500대만 판매한다고 하니 줄을 서서라도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사람들이 줄까지 늘어선 것이다. 당연히 500대는 2시간만에 모두 팔렸다. 줄을 서지 않았다면 그날 누구도 이 제품을 구매할 수 없었다.

앞서 이 제품은 예약판매에서도 5시간만에 1000대가 모두 팔리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수없이 많은 디지털카메라 중에 E-P1이 이처럼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주변에서는 이미 DSLR카메라를 가진 사람들도 E-P1을 구매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한다. 특히 감수성이 뛰어난 여성 사용자들과 클래식한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E-P1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 카메라를 써 본 결론을 먼저 얘기하자면 E-P1은 사실 카메라 성능보다는 감각적인 디자인 효과를 더 많이 보고 있는 제품이다.



물론 성능이 모자라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카메라 초보가 보기에도 한정수량이 몇 시간안에 모두 팔리고, 줄을 서서 카메라를 구입할만큼 타 제품보다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고 있지는 않다는 얘기다.


그러나 최근 카메라가 하나의 액세서리, 자신의 개성을 나타내는 소품의 역할까지 수행하는 것을 볼 때 E-P1은 디자인이라는 큰 매력을 지닌 제품임에는 틀림없다.


E-P1의 외관은 무광택 금속재질, 투박한 모양 등이 특징으로 그 옛날 필름카메라를 연상시킨다. 한때 수동카메라로 불렸던, 언젠가는 잘 사는 집에만 있다는 그 옛날 카메라를 닮은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누군가에게는 아날로그적 감성을 표현하는 수단이 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디자인과 크기가 조금씩 다르다고는 하지만 DSLR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블랙의 카메라 모양과는 확실히 다르다. 신제품 출시 행사장에서는 기자들조차 카메라를 보자마자 "사고싶다"는 말을 연발했을 정도니 말이다.


크기는 일반 DSLR과 비교해 확실히 작다. 콤팩트카메라보다 약간 큰 수준이라고 봐도 된다. 그러나 무게는 다르다. 크기만 보고 카메라를 손에 들어본다면 묵직함에 놀랄 정도다. 물론 타 DSLR보다 비교적 가벼운 편이지만 크기가 주는 기대치보다는 무겁다는 얘기다.



렌즈를 교환할 수 있는 카메라임에도 크기를 이처럼 줄인 것은 올림푸스의 마이크로포서드 기술 때문이다. 이 기술은 이미지센서와 렌즈 마운트 사이의 거리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등등의 복잡한 내용이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자랑하지 않을 거라면 꼭 알고 있을 필요는 없을 듯 하다.


중요한 것은 작고 E-P1이 앙증맞아(일반 DSLR에 비해) 보이지만, 원하는 렌즈를 골라 바꿔 장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 E-P1의 기능은 다른 제품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렌즈에 따라서 광각, 줌 등을 활용해 여러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최근 DSLR 제품들 사이에서 유행이라는 고화질(HD) 동영상 촬영 기능도 갖췄다.


색감,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편리함 등은 개개인에 따라 다른데다가 쓰다보면 익숙해지는 사항들이다보니 크게 중요하지 않을 듯 싶다.


E-P1의 기능 중 가장 독특한 기능이라면 올림푸스가 최근 밀고 있는 '아트필터' 모드다. '토이카메라' 효과를 맞추면 터널효과로 유명한 로모카메라의 느낌을 낼 수 있고, '팝아트' 효과를 선택하면 색상이 두드러지는 발랄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전용 렌즈는 'M.ZUIKO DIGITAL 17mm f2.8 광각 팬케이크 렌즈', 'M.ZUIKO DIGITAL ED 14-42mm f3.5-5.6 표준 줌 렌즈'가 출시됐다. 편리하게 전자는 17mm 단렌즈, 후자는 14-42mm 줌렌즈라고 이해하면 된다.


E-P1의 또 다른 특징은 뷰파인더 없이 LCD 액정을 보고 촬영할 수 있다는 점이다. LCD 액정을 보고 촬영하면 쉽게 초점을 맞출 수도 있고 수평도 측정할 수 있지만, 렌즈교환식 카메라가 주는 느낌은 충분히 살리지 못한다.


뷰 파인더로 피사체를 보고 초첨과 노출 등을 맞추는 작업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이 때문에 E-P1은 카메라 윗 부분에 장착할 수 있는 뷰파인더를 제공하고 있지만 17mm 화각에 맞춰져 있어 모든 렌즈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가 없다.


E-P1은 전용렌즈 외에도 어댑터를 통해 일반 포서즈 렌즈도 장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카메라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E-P1에 카메라 본체의 3배 이상인 렌즈를 장착하는 것이 화제가 되고 있지만 이는 기존 포서드 렌즈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큰 장점이 되지 못한다. (물론 돈을 투자해 렌즈를 추가 구매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