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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입학사정관제 전형 합격자 150명 선발

전국 일반고서 골고루 합격자 배출…여학생 비율 40%로 크게 늘어

KAIST(총장 서남표)는 새로운 입학사정관제 전형인 2010학년도 ‘학교장 추천전형’을 통해 합격자 150명을 최종 선발했다고 10일 밝혔다.


KAIST의 2010학년도 학교장 추천전형은 공교육 정상화와 창의적 인재 발굴을 위해 과학고나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등학교 출신 학생을 뻰 일반계 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올해 첫 시행한 입학사정관제 전형이다.

KAIST 입학처는 지난 5월말 전국 651개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학교장 추천을 통해 각 1명씩의 지원을 받은 뒤 서류 검토와 입학사정관들의 고교현장 방문 면접평가를 통해 1단계 합격자 300명을 지난 7월 발표했었다.


이후 7월 23일 2단계 심층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탐구역량, 대인역량, 내적역량, 영재성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합격자 150명을 선발했다.

합격자 가운데엔 농산어촌 학생 16명, 저소득층 학생 15명이 포함됐다.


지역별 합격자 비율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53.3%, 나머지 46.7%로 전국 일반계고교에서 골고루 합격자가 나왔다.


성별로는 남학생 60%, 여학생 40%로 지금까지 재학 중인 여학생 비율 23% 보다 훨씬 높은 비율의 여학생들이 뽑혔다.


특히 합격자를 낸 150개 고교 가운데 91개교가 2006년 이후 처음으로 KAIST 입학생을 냈다.


이번 합격자 가운데엔 특정분야에 영재성을 보이는 학생이 여럿 포함돼 눈길을 끈다.


서울 백암고 박병훈(17) 학생은 국내 특허를 여러 개 갖고 있거나 출원 중이고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벤처창업경진대회에서 우수상, 서울시 시민상 등을 받은 바 있다.


실업계인 대진정보통신고의 조민홍(18) 학생은 로봇분야의 영재성과 창조성이 빛났으며 한일고 김남우(18) 학생은 고교 수준의 교재 2권(수리·과학 논술집, 수학이론 및 해설집)을 저술했다.


대전 지족고 이경율(17) 학생은 발명특허 6건, 실용신안 2건을 갖고 있으며 동국대 사범대부속고 오장섭 학생은 어머니와 함께 매달 한 번씩 양로원에서 봉사활동을 해 왔다.


신성여고 신희선(18) 학생은 세계 창의력 올림피아드 및 유니세프 세계 청소년 기후변화 포럼에서 한국대표로 활동했다.


동료학생들에게 수학과목을 2년 동안 가르친 경혜여자고 유연이(18) 학생과 컴퓨터 관련 자격증을 13개나 갖고 있는 아산고 김성영(18) 학생 등도 합격했다.


이들은 내년 2월 입학식을 갖고 정식 KAIST 학생이 된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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