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올해 중국 경제성장 전망치로 8.3%라는 수치를 제시했다. 중국 정부가 이처럼 공식적인 통계치를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개위 투자연구소의 연구 결과 올해 경제성장률이 8.3%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 국무원과 전인대ㆍ정협 등 양회(兩會)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 8% 달성이 가능할 것이며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적은 있지만 그동안 정부가 통계기법에 입각해 전망치를 내놓은 적은 없다.
뤄윈이(羅雲毅) 발개위 투자연구소장은 "상반기 고정투자 증가율이 35%에 달하는 등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중국경제 성장률은 7.1%를 기록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상반기 도시 고정자산투자는 39%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건설인프라 투자는 87%가 늘었다
뤄 소장은 "상반기 투자 증가가 눈에 띈다"며 "농림목축어업(69%)ㆍ철도(126%)ㆍ수리(65%) 등에서 많은 투자가 이뤄졌고 민간투자도 34% 늘어 형세가 괜찮다"고 밝혔다.
이처럼 발개위는 상반기 중국 경제성장이 주로 투자 증가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해 주변에서 우려하는 불균형 성장을 자인한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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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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