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중국 증시의 오후장 흐름은 뚜렷하게 엇갈렸다. 오전장에서 1% 이상 하락했던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들어 꾸준히 낙폭을 만회한 끝에 강보합 마감됐다.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개장 직후 반짝 반등 움직임을 보였으나 계속해서 우하향 곡선을 그린 끝에 급락마감됐다. 나머지 대부분의 아시아 증시는 중국 증시를 따라 움직였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24.00포인트(0.23%) 오른 1만412.09로 거래를 마쳐 이틀 연속 올랐다. 반면 토픽스 지수는 0.75포인트(-0.08%) 빠진 956.76을 기록했다.
엘피다 메모리는 독일 키몬다의 그래픽사업을 인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12.13% 급등했다.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 기업들은 일제 하락했다. 전날 분기 순이익이 98% 급감했다고 밝힌 코니카 미놀타 홀딩스는 10.09% 폭락했다. 노무라 홀딩스는 코니카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일본 최대 농기계업체 쿠보타도 분기 순이익 72% 감소를 발표하면서 6.13% 급락했다. 사무용업체 업체 리코도 1.42% 하락했다.
매출 기준 세계 1위 타이어 생산업체인 브리지스톤은 브리지스톤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회계연도 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0.18% 하락했다.
마이니치 신문이 최대 400억엔의 신규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보도한 파이오니아는 3.19% 주저앉았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95.64포인트(-2.85%) 하락한 3260.69로 거래를 마쳐 3일 연속 하락했다. 상하이B 지수는 7.44포인트(-3.41%) 하락한 210.88을 기록해 낙폭이 더 컸다.
중국 2위 은행인 건설은행은 부실자산 증가를 이유로 하반기 신규 대출을 70%까지 줄일 것이라고 밝히면서 긴축 우려를 부각시켰다. 건설은행은 2.86% 하락했다. 민생은행(-2.54%) 초상은행(-1.59%) 공상은행(-1.55%)도 일제 하락했다.
중국 1위 부동산업체 완커는 7월 매출이 전년동월대비 64.5% 늘었다고 밝혔지만 4.06% 급락했다. 바오리 부동산도 2.76% 동반 하락했다.
우한철강(-5.61%) 장시구리(-5.19%) 바오산철강(-3.52%) 등도 급락했다.
칭다오 맥주는 상반기 순이익이 2년만에 최대인 68% 상승을 기록했다고 밝혀 0.84% 상승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523.87포인트(-2.51%) 하락한 2만375.37, H지수는 440.42포인트(-3.65%) 빠진 1만1612.18로 거래를 마쳤다.
베트남 VN지수는 0.79포인트(-0.16%) 빠진 480.65를 기록해 6거래일 만에 조정을 받았다. 대만 가권지수는 태풍 '모라꼿' 영향으로 휴장했다.
한국시간 오후 5시5분 현재 인도 센섹스 지수는 1.5%,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2% 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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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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