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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마감]신규대출 축소 우려에 상하이 2.85%↓

7일 중국증시의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85% 하락한 3260.69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간단위로는 4.4% 하락해 지난 2월 이래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중국 건설은행이 하반기부터 신규대출을 줄이겠다고 밝힌 것이 투심을 위축시켰다. 또 금속 가격이 하락하면서 원자재와 건설 관련주가 하락세를 그렸다.

중국 건설은행의 장지안궈 회장은 이날 악성채무 급증 위험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하반기 신규대출 규모를 70%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당초 계획했던 7085억 위안에서 큰 폭으로 줄어든 금액. 중국 정부가 양적완화 정책의 속도조절에 나서고 있음을 의미한다. 중국 경제에 대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버블 우려를 의식한 것이기도 하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진디부동산과 베이징 캐피탈 개발이 각각 5.2%, 6.6%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중국 양대 금속 제조업체 장시 구리와 차이날코(Aluminum Corporation of China) 역시 5% 이상의 내림세를 그렸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이주 들어 4.4% 하락해 지난 2월27일 이래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2달만에 첫 주간 하락이기도 하다. KBC-골드스테이트의 레리 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올해 나머지 기간 동안 추가 유동성 공급이 있을지에 대해 의심이 든다"며 "향후 2∼3개월 동안의 조정이 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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