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PC업체인 레노보가 3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레노보는 6일 올 2분기 순손실이 1600만달러(주당 18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 전문가들이 예상한 5400만달러 적자에 비해 양호한 실적이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1억1000만달러의 순익을 올린 데 비해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이다. 매출도 전년 동기의 42억달러에서 34억달러로 감소했다.
경기침체로 해외시장으로부터의 수요가 타격을 받은 것이 실적악화의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양위안칭(楊元慶) 레노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미국 및 유럽 매출이 급감하자 해외 사업부를 축소하고 국내시장에 주력해 왔다. 특히 4조위안 경기부양책의 가장 큰 수혜를 받았던 농촌 지역의 매출을 신장하려 노력해왔다.
아서 시에 UBS 애널리스트는 “현재 중국 밖 상황이 매우 좋지 못하다”며 “레노보도 이를 인식하고 중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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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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