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txt="지난 1월 20일 4만 명을 웃도는 병력의 철통 같은 경호 속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 퍼레이드가 거행되고 있다(사진=블룸버그뉴스).";$size="550,340,0";$no="2009080411021037142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하루 평균 30차례 암살 위협에 시달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작가 로널드 케슬러의 신저 '비밀경호국'(In the President's Secret Service)을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이 하루 30차례 이상 암살 위협에 시달리면서 비밀경호국의 업무 부담만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비밀경호국'에 따르면 오바마의 백악관 입성 이래 대통령 암살 위협은 조지 부시 대통령 집권기 대비 400% 급증했다.
경호 암호명 '변절자'(Renegade)로 통하는 오바마에 대한 암살 위협 가운데 일부는 공개되기도 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지난해 10월 하순 흑인 102명을 죽이고 마지막으로 오바마까지 제거하려던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암살 기도 사건이다.
대통령 암살 위협 대다수는 비밀에 붙여진다. 일일이 공표했다가 모방 범죄만 부추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다. 대다수 살해 위협이 그야말로 '뻥'으로 밝혀지지만 비밀경호국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일례로 지난 1월 소말리아를 근거지로 암약하고 있는 이슬람 테러집단 알샤바브가 오바마의 취임식을 노리고 있다는 정보가 입수됐다. 비밀경호국은 94개 군·경찰·첩보 기관 요원 4만 명과 공동 경호작전을 전개했다.
10여 개 저격 대응팀이 축하 퍼레이드 노선을 따라 배치됐다. 경호 요원들은 인근 빌딩에서 일하는 근로자와 호텔 투숙객들의 전과기록까지 샅샅이 뒤졌다.
오바마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부인 미셸 오바마(암호명 르네상스), 두 딸 말리아(11·암호명 레이디언스)와 샤샤(8·암호명 로즈버드)는 물론 조 바이든 부통령과 그의 자녀·손주·모친도 경호 대상에 포함됐다.
이름 밝히기를 꺼린 한 경호원은 "현재 필요한 경호 인력의 절반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본부에서는 현 인력으로 임무를 완수할 수 있다며 충원 요구에 귀 막고 있다"고 투덜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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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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