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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버리고 은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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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부터 은행까지 금 버리고 은으로..귀금속 투자의 주인공은 은

금과 은을 보는 시각이 달라지고 있다.
금은 버려할 대상 1호로 강하게 낙인이 찍히고 있는 반면 은이 수혜를 입고 있다.


작년 중반 이후 귀금속 가격이 폭락과 폭등의 롤러코스터를 탈때마다 시장은 은보다는 금에 무게를 뒀고 은은 금을 따라 춤추는 곁다리에 불과해 보였다.
금값이 온스당 900달러인데 반해 은값은 온스당 15불 정도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적은 현금으로 귀금속 투자를 하기에는 금보다 은이 좋다는 정도의 구차한 투심이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하지만 지금은 형편이 달라졌다.
변동성 측면에서나 인플레 헷징 차원에서나 은이 금보다 낫다는 것이다.


지난 5월 귀금속 반등장에서 금이 연고점을 새로 쓰지 못하고 무너진반면 은은 연고점을 갈아치우며 금보다 강한 상승탄력을 보였다.
작년말 급락국면에서 탈출해 연초 금값이 1000불을 재돌파할때만 해도 금값 상승탄력이 은을 압도했지만 이후 금값 거품 논란이 일고 팔아서 돈되는 것이 금이다 보니 금값 추가 상등 부담이 커졌다.

펀더멘털상 갖은 호재와 인플레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니 정석대로라면 귀금속 중에서 금에 투자해야하는데 이미 금이 안심할수 없는 투자처임이 만천하에 드러났으니 인플레와 변동성 재료를 모두 취할수 있는 은이 금보다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은과 금의 상대적 가격차이와 변동성을 함께 고려한다면 은을 투자할 경우 금투자에 비해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효과까지 발생한다.


이러다보니 실물이 아닌 선물투자에 있어, 특히 ETF 투자에 있어 금보다는 은이 대세다.


상품시장 제2차랠리가 가시화되자 은ETF 중 최대규모인 iShares실버트러스트에 신규 자금 유입도 가시화됐다. 지난 금요일 iShares실버트러스의 은 보유량은 사상최고 수준인 8828톤까지 치솟았다.
스위스 취리히 캔토날 뱅크는 지난주 자사 은보유량을 192만9000온스(3.8%) 늘렸다고 노골적으로 밝혔다.


세계 최대 금ETF인 SPDR골드트러스트가 6월이후 총 13번에 걸쳐 61.16톤의 금을 팔아치우고 IMF가 금 매도 계획을 밝힌 것과는 전혀다른 움직임이다.


금값도 달러약세 및 기타 상품가격 상승에 반등세를 유지하며 온스당 950불을 상회하고 있지만 금ETF에 신규자금 유입 움직임은 여전히 메마른 상태다.


플래티늄과 팔라듐 ETF는 현재 SEC의 상장 인가를 기다리고 있지만 귀금속 투기의 촉매제가 될 것을 우려한 것인지 인가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플래티늄과 팔라듐 ETF가 상장될 경우 금 은과 달리 산업지표에 민감하다는 것을 감안할 때 투기세력들은 은마저 버리고 플래티늄과 팔라듐 그중에서도 덩치가 작으면서도 변동성은 큰 팔라듐으로 몰려들 가능성도 높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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