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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11일 발사...'10대 우주강국' 꿈 재점화

러시아 의존도 지나치다는 지적도 있어

러시아 측의 발사체 연소시험 문제로 연기됐던 우리나라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의 발사일이 오는 11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자력으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린 10번째 나라가 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재점화됐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주진)은 발사체 1단을 개발하는 흐루니체프사가 러시아에서 수행하는 연소시험이 지난 30일 성공적으로 수행됨에 따라 발사일이 8월 11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당초 '나로호'는 30일 연소시험 실시 후 1단과 2단의 총조립을 진행하고, 조립 후 발사까지 10일 정도가 소요되는 것을 감안했을 때 빨라야 10일 이후 발사가 가능할 것으로 관측됐다. 11일 발사는 현재 상황에서 가장 앞당긴 일정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1일 나로호 1단과 상단 총조립에 착수했고, 발사 전까지 한·러 공동으로 수행하는 비행준비 최종검토를 거쳐 발사 2일 전 나로호를 발사대로 이송할 계획이다. 이어 발사 전날 최종 리허설을 마친 후 발사 당일 최종 카운트다운에 들어가게 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다만 앞으로도 발사를 위한 최종준비 상황과 발사 당일의 기상조건에 따라 발사연기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8월 18일까지를 발사예비일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발사 이틀전부터 나로우주센터 현장에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육상과 해상에 대한 발사안전 활동에 돌입하고, 발사전날 정부 차원에서 최종 현장점검을 수행하는 등 발사안전 확보와 성공적인 발사를 위한 점검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변경된 나로호 발사예정일과 예비일은 국제규범과 관례에 따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기구와 관련국에 사전 통보된다.


한편 이번 나로호 발사 연기 사태와 관련, 일각에서는 우리나라 우주개발계획이 지나치게 러시아에 끌려다니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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