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양대 모기지(주택담보대출)업체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이 지난 해 정부지원금으로 받은 849억달러를 모두 갚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연방주택금융지원국(FHFA)의 제임스 록하트 국장의 말을 인용, 페니메이와 프레디맥이 정부의 구제금융에서 벗어날 때를 대비해 일부 자산을 비축해놓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 막대한 정부지원금이 들어갔기 때문에 이들 회사가 이 비용을 전부 상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록하트 국장은 페니메이와 프레디맥이 적어도 내년까지는 추가적인 정부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들 두 회사가 2~3년 내에 수익을 내기 힘들 것으로 전했다. 페니메이와 프레디맥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가 진행되던 2007년 3분기에 150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록하트 국장은 “현재는 모기지 업체들의 수익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의 대출조건조정방안(Loan Modification)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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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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