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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악재보다 호재' 여전히 강한 심리

실적 발표가 많은 날은 오른다? 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어닝시즌 효과가 여전히 유효함을 증명해줬다.


최근 3일간 조정 흐름을 거친 뉴욕 증시가 강한 상승탄력을 보여줬다. 3대 지수는 일방적인 상승 흐름을 연출했고 장중 일제히 2% 가량 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세가 나타나면서 여전히 강한 시장심리를 보여줬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일방적 상승이 이뤄질만큼 호재만 출연한 것은 아니었다. 간과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악재도 다수 나타났다.

모토로라, 마스터카드, 다우케미컬 등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았지만 엑슨모빌의 실적은 예상치에 크게 못 미쳤다. 물론 기대 이상의 실적 발표가 더 많긴 했지만 엑슨모빌이 세계 최대 규모의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기업임을 감안하면 엑슨모빌의 실적 부진은 다른 기업들의 실적 호재를 반감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었다.


고용시장 지표도 마찬가지였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보다 크게 늘어났다. 다만 4주 평균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하락하고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밖의 감소세를 나타냈다는 점에 시장이 주목했을 뿐이다.

분명 오를만한 호재가 많은 장이긴 했지만 부담스러울 수 있는 악재도 다소 출현한 하루였다. 3대 지수가 장중 상승률을 2%까지 늘렸다가 절반 가량을 되돌림한 것은 과도하게 오른 것은 아닐까라는 불안감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투자심리가 여전히 매수우위인 것만은 분명하며 향후 이러한 심리가 어디까지 시장을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도 4거래일만에 하락반전했다. 거래량은 늘어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13억5000만주가, 나스닥 거래소에서는 25억2000만주가 거래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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